세계의 소수민족
소수민족과 기후 이주: 환경변화가 만든 새로운 디아스포라
1. 기후위기 시대, 가장 먼저 밀려나는 사람들지구의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충격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가해지지 않습니다. 특히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소수민족 공동체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 사막화, 가뭄, 식량 부족, 생태계 붕괴와 같은 문제는 그들의 삶의 터전과 문화적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흔들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남태평양의 키리바시, 투발루, 마셜 제도와 같은 섬나라 소수민족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거주지가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후 난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알래스카 해안의 이누이트 부족, 몽골의 유목민족, 아프리카 사헬 지대의..